고려 초기 중앙 관료 체제의 특징과 신라·발해 제도의 차이 살펴보기

고려는 918년 태조 왕건이 건국한 이후, 중앙집권적 관료 체제를 정비하였다. 고려는 신라의 관료제와 발해의 지방 행정 체계를 일부 계승하면서도, 독자적인 통치 체계를 구축하였다. 특히 고려는 문관과 무관을 함께 등용하는 이원적(二元的) 체제를 운영하였으며, 중국의 당·송나라 관제를 참고하여 체계를 확립하였다.

고려 초기 중앙 관료 체제의 특징과 신라·발해 제도의 차이 살펴보기

고려 초기 중앙 관료 체제의 주요 특징

특징	내용
2성 6부제 운영	중앙 정부를 '중서문하성'과 '상서성'으로 나누고, 행정 업무를 6부(이·병·호·형·예·공부)에서 담당
중추원 운영	군사 기밀과 왕명 전달을 담당하는 기구
도병마사와 식목도감	도병마사는 군사 문제를, 식목도감은 법령과 정책을 논의
과거제 시행	문과·무과·잡과를 통해 관료를 선발
지방 통치 체제	5도 양계 체제 운영, 지방관 파견

신라·발해의 관료 제도와 고려의 차이

고려는 신라와 발해의 행정 체계를 일부 계승하였으나, 중앙집권 체제와 관료제 운영 방식에서 차이가 있었다. 신라는 골품제를 기반으로 한 귀족 중심의 운영 방식이었으며, 발해는 당나라 관제를 도입하여 독자적인 체계를 구축하였다.

고려, 신라, 발해의 중앙 관료 제도 비교

구분	고려	신라	발해
중앙 정부	2성 6부제	집사부 중심, 골품제 반영	3성 6부제
관료 선발	과거제 시행	골품제에 따라 관직 제한	과거제와 추천제 병행
지방 행정	5도 양계, 지방관 파견	9주 5소경 체제	5경 15부 62주
군사 조직	중앙군(2군 6위), 지방군 운영	서당(중앙군)과 10정(지방군)	중앙군과 지방군 분리 운영
왕권 강화	왕 중심의 관료제	귀족 중심 정치	황제 중심의 통치 체제

결론

고려의 중앙 관료 체제는 신라의 골품제 중심 귀족 정치와 차별화되었으며, 발해의 3성 6부제를 일부 계승하면서도 독자적인 체계를 구축하였다. 고려는 과거제를 통해 인재를 선발하고, 지방에 관리(외관)를 파견하여 중앙집권적 행정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였다. 이러한 제도적 변화는 고려가 안정적인 중앙 정부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이후 조선 왕조로 이어지는 관료 체제의 기초가 되었다.